5월의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인 독일인 쿠르트 호크의 <나이 들면 알게 되는>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젊었을 때 깨닫지 못한 삶의 지혜와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일상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으나 나이 들면서 알게 되는 소소한 경험을 조용히 읊조립니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줄기로 되어 있는데
첫째 ‘누가 뭐래도 그처럼 살고 싶다.’
둘째 ‘소소하지만 그것이 삶인 것을’,
셋째 ‘나이 들수록 알게 되는 것들’,
넷째 ‘이제야 보이고 이제야 소중해지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나이 들면서 알게 된 마을 숲 속의 풍경, 이웃집 사람들의 에피소드, 그리고 여행 이야기 등이 아름답게 쓰여있습니다.
혼자만 읽기에는 아까운 그의 아름다운 문장을 조금 소개하자면,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시간이 지금 이 순간으로 무한히 모여들었다. 현재는 영원으로 가라앉고, 영원은 현재로 굳어버린 듯했다.”
“나로부터 한 걸음만 물러서도 익숙한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다.”
“소중한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시간이 사라진 기분이다. 우리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시간을 잊는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 시간이 멎은 것 같기 때문이다. 어쩌면 시간은 의식하기 나름이거나 더 정확히는 ‘무의식’의 문제일지 모른다.”
이렇듯 나이 들어가며 느낀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결론적으로 ‘나이 들면 알게 되는 것’은 곁에 있는 것들을 온전히 사랑할 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쓸 당시 81세인 저자 자신이 일상에서 느낀 현실적이고 솔직한 생각을 담아냈고, 어쩌면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잔잔하게 그려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노인 문제 전공 학자들의 이론을 뛰어넘는 나이 듦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하며, 제가 받은 깊은 여운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