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by 염홍철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오년은 붉은 말띠의 해입니다. 십간(十干)의 병(丙)은 붉은색을, 지지(地支)의 ‘오(午)’는 말을 상징하기 때문에, 새해를 붉은말의 해라고 불립니다. 붉은말은 ‘적토마’이며 강한 추진력과 활동성이 특징인 해로 여겨집니다. 모두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 새해 첫날에 좋은 꿈을 꾸셨는지요?


세계의 정세와 경제 사정은 수시로 변하지만, 새해의 국제 정세 동향은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 중동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갈등이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에 변동성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 세계 금융 구조는 달러 중심 체재에서 다원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즉 미국 달러의 위상이 변화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경쟁, 무역 질서 재구성 등으로 국가 간 경쟁이 강화된 가운데, 국제기구와 협력 체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GDP는 작년보다 2%대 성장이 예상되나, 내수 회복과 재정·통화 정책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도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국내외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할까요? 먼저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외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우리의 일상을 에워싼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항상 배우고 적응하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대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사업을 하는 등 각자의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학습하거나 투자 등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꾸준한 노력은 변동성 시대에 중심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상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협력하는 태도를 갖는다면 변동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새해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나름의 습관을 만들고, 자기 성찰을 게을리하지 말며 무엇보다도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난관이 와도 멈추지 않는 마음, 실수를 하더라도 배우고 다시 일어나는 힘, 즉 회복탄력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서 새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한 해를 만들어 보세요. 너무 많은 주문을 했네요. 원컨대 위기 속에서 더 큰 성장을 준비하는 자세, 이것이 바로 우리 각자의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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