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저로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의 심정을 <그럼 어떡하라고>라는 시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아마 입후보자나 선거 운동원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서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 이 시점에서 이 시를 올려드립니다.
“점퍼 입고 손 내미니
단정하지 못하다고
넥타이 매고 손 내미니
너무 딱딱하다고
한 손으로 악수 청하니
겸손하지 못하다고
두 손으로 악수 청하니
평소대로 하라고
목청 높여 열변 토하니
점잖지 못하다고
차분하게 따졌더니
여기가 강의실이냐고
어느 정당에 있었더니
그 정당 싫다고
그 정당 떠났더니
너는 철새라고
입으로는 지역감정 없애자
손으로는 우리가 남이가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청맹과니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