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유미 Feb 20. 2022

[시] 욕망의 lunatic




네 혀는 비트를 짓밟아 lunatic

가차 없이 물고 뜯어 머리만 남겨 jealous fool

눈엣가시는 눈에 가시를 박아

끔뻑이는 눈꺼풀 몸뚱아리 찾아보아도

I'm sorry 묻힌 곳 찾을 수 없네

저울에 매단 심장 값은

패배자의 용기

영악한 뇌가 삼키고 뱉은

지푸라기 펜을 부여잡아 a coward

lunatic 네 혀는 내 영혼을 깔아뭉개

짓눌린 무의식 아래

꿈틀거리는 은밀한 욕망

a coward 펜을 비트에 꽂아

춤추는 lunatic 혓바닥에 올라타

영혼의 밑바닥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욕망의 입김

온몸으로 맞으며 춤을 춰

*Agust D 믹스테잎-'Agust D'




매거진의 이전글 시[무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