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댄서와 함께한 24년 여름, 롯데월드 삼바투게더
곰웅이네 가족은 유난히 덥고 비도 많이 왔던 이번 여름을 신나게 즐겼어요!
첫 장거리 여행을 떠나고, 시원한 계곡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며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푹 빠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곰웅이와 가족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건 바로 롯데월드에서 펼쳐진 '삼바 투게더' 공연이었죠.
곰웅이네는 성수동으로 이사 온 후, 롯데월드 연간회원권을 끊었어요.
매달 3~4번씩 롯데월드를 찾아가는 게 일상이 되었죠. 그런데 이번 여름, 곰웅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건 바로 롯데 월드 여름 특별기획으로 진행된 ‘삼바 투게더’ 공연이었어요.
우연히 첫 공연을 본 날, 곰웅이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어요.
무대 위에서 요정처럼 춤추는 무용수들, 경쾌한 삼바 리듬에 맞춰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죠.
곰웅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작은 손을 흔들고, 발을 동동 구르며, 온몸으로 삼바 리듬에 맞춰 흔들흔들, 춤을 추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곰웅이는 집에 돌아와 삼바 요정들의 춤과 노래를 따라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물론 엄마, 아빠도요)
그날 이후, '삼바 투게더'는 곰웅이의 여름 일상이 되었어요.
주말이 되면 곰웅이는 "엄마, 삼바 요정 보러 가요!"라며,
평소에는 갈아입기 어려워하는 옷도 척척 갈아입고, 기저귀도 뚝딱 갈아치운 뒤, 현관문 앞에 다소곳이 앉아 삼바 요정들을 기다렸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기특했는지, 엄마의 마음은 매번 녹아내렸죠.
삼바 투게더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었어요. 무용수들과 관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진짜 축제였죠!
공연이 시작되면 객석 끝에서부터 무용수들이 경쾌한 리듬에 맞춰 착착 춤을 추며 무대 앞으로 다가왔고, 마지막에는 모두가 함께 삼바 춤을 추며 환호가 가득했어요. 곰웅이도 그 속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작은 몸을 흔들흔들, 리듬에 맞춰 발을 동동 구르며 춤을 췄답니다.
8월 셋째 주, 삼바 요정 중 곰웅이네가 가장 좋아하는 브라질 무용수가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곰웅이와 눈이 마주쳤어요. 곰웅이가 열심히 흔드는 작은 손을 보고, 무용수는 밝게 웃으며 다가와 주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연에 대한 이야기와 삼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죠. 그러고는 아쉬운 듯 이야기의 끝에, 삼바 요정이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내일이 슬프게도 나의 마지막 삼바 공연이야.
너희를 내일도 꼭 봤으면 좋겠어.
마지막 공연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곰웅이를 위해,
엄마는 아이스크림에 비유해하며 천천히 설명해 주었어요.
"곰웅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3개 있다고 생각해볼까?
하나를 먹고, 또 하나를 먹으면 이제 딱 하나만 남아있지? 그걸 우리는 마지막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러.
마지막이라는 건 이제 남아 있는 것이 없다는 뜻이야.
삼바 요정이 내일 마지막으로 춤을 춘대. 내일 요정의 마지막 공연을 함께 보고 축하해 주자!"
다음 날, 삼바 투게더의 마지막 공연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찍부터 부지런히 롯데월드로 향했어요.
마지막 공연은 그야말로 뜨거운 열정의 무대였어요. 곰웅이도, 엄마도, 아빠 뿐 아니라 모든 관객이 그리고 무요정들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몸을 흔들며 삼바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어요.
무대가 끝나고, 삼바 요정들과 관객들이 함께 인사를 나누며 장막이 천천히 내려왔을 때, 그 순간의 아쉬움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공연이 끝난 후, 곰웅이는 엄마에게 물었어요.
"이제 삼바 요정들은 어디로 가요?"
엄마는 곰웅이에게 삼바 요정들이 뜨거운 태양이 반짝이는 브라질이라는 나라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리고 내년 여름이 오면, 다시 그 요정들을 만나게 될 거라고 약속했죠!
올 여름, 곰웅이의 일상은 삼바 투게더와 함께였어요.
두 살 곰웅이의 여름은 그렇게 춤과 음악, 그리고 사랑과 열정의 삼바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곰웅이는 등원 전까지 삼바 투게더 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을 추었어요. 아마 하원 후에도 잠들기 전까지 삼바 투게더 노래와 요정들의 춤사위를 떠올리며 신나게 춤을 출 거예요.
25년 여름, 다시 만날 삼바 요정들과의 순간을 기대하며,
선선한 가을에 곰웅이에게 찾아올 또 다른 요정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