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싸웠을 때, 같이 살아서 좋은 점2

by Vert

8월의 어느 여름날,

자고 일어났다.


남편은 더워서

새벽에 몇 번이나 깼다고 한다.


어제 새벽,

다른 날과는 달리 좀 한기가 돌았다.

이불도 덮지 않고 자는 아기가 감기에 들까 봐

나는 에어컨 온도를 1도 높였다.


남편은 그래서 더웠던 것이다.

안 그래도 방 제일 끝자리라

더 더웠던 것이다.



어제는,

남편과 싸운 날이기도 했다.


남편이 잘 못 잤다니

골탕 먹인 기분이었다.

신났다.

티는 안 냈다.


남편과 싸웠을 때,

같이 살아서 좋은 점.


의도치 않게.

골탕 먹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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