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내는 경험이 과제집착력을 길러준다.
우리 첫째는 워낙 순한 성향이라 속상하면 눈물부터 흘린다.
자기 의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에 안정감을 느끼는 '자기 주도'와는 정 반대의 아이였던 것이다.
자신을 믿기보다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컸던 아이.
하지만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은 쿠폰으로 주말에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게임하겠다고 요구한다.
"엄마 나 토요일에 게임 한 시간 할래!"
"그래~ 좋아! 토요일에 한 시간 하는 거야!"
생활습관과 집안일로 쌓은 작은 성취감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해 보겠다, 하면 된다는 도전의식까지 생겼다.
아빠랑 체스를 하면 10판 중 10판을 다 져도 꿋꿋이 해내는 힘이 생겼다.
이것은 스스로 해내는 작은 경험이 키워준 과제집착력이다.
과제집착력이란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힘을 말한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수학이라고 이야기하면 학원과 문제집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우리 어린 시절 수학은 그랬으니까.
마찬가지로 사고력 하면 사고력학원을 보내려고 하겠지만 학원보다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사고력에 좋은 3가지
보드게임
피아노
바둑(체스)
가족끼리 보드게임데이를 만들어 함께 협동하며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도 좋다.
다 같이 놀면서 수학적 능력도 키워지니 일석이조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어린아이들은 지는 것을 싫어한다.
"또 나만 져!!! 안 할 거야 엉엉엉"
여기서 부모는 고민한다.
‘어떡하지? 져줘야 하나?'
<조선미의 초등생활 상담소>에서 “가정에서 최소한의 사회성은 길러 보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집에서부터 사회성을 길러주면 어렵지않게 사회생활에 적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거절도 당해보고, 좌절도 해보고 경험하다보면 사회성이 자라난다.
보드게임은 즐기기 위한 수단이지 이겨야만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지기 싫어서 운다고 일부로 져줄 필요는 없다.
나는 어릴 때 친구들과 게임하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마찬가지로 보드게임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회피하게 될 수 있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저학년들에게 보드게임이나 놀이시간이 많이 주어진다.
그런데 집에서 이기기만 하던 아이가 학교에 가서 친구들이랑 할 때 진다면 그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미취학이라도 학교 가기 전에 생활습관처럼 어느 정도 사회성은 길러주는 게 좋다.
보드게임을 하다가 도중에 아이가 져서 울 때 "뚝! 그만 울어!"라고 이야기한다면, 안아주고 이렇게 말하자.
"이건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다 같이 즐겁게 노는 시간이야. 처음엔 지는 게 속상할 수 있어. 속상하면 울어도 돼. 다 울고 나서 마음이 진정되면 다시 시작하자."
이 과정에서 스스로 감정을 달래며 회복탄력성이 길러지고 계속 패배하다가 한번 승리했을 때 느낀 성취감에서 과제집착력이 자라난다.
요즘은 '게임'이라고 하면 '중독'이나 '미디어노출'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다. 그 이유는 우리 시대에 컴퓨터라는 미디어가 게임중독으로 악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디어노출이 안 좋다고 이야기한다. 당연히 아이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면 다행이지만 아이가 너무 원한다면 안된다는 것보다는 현명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게임의 장점도 있다. 아이는 재밌어서 하는데 그 안에서 문제해결능력이 자라난다. 게임도 수학적 능력이 있어야 잘할 수 있다.
특히 남자아이들이라면 강압적으로 못하게 하는 것보다 아이와 대화하며 조절해 나가는 것이 사춘기가 된 아이와의 관계도 잘 유지될 수 있다.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사고력향상 보드게임 추천
셈 셈 수놀이 : 수양일치, 10까지의 연산 등 최대 4명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루미큐브 : 종류가 다양하지만 오리지널을 추천한다.
루핑루이 : 비행기 타고 있는 사람을 버튼을 눌러 날아가게 할 수 있고 상대방의 닭코인을 떨어뜨리는 게임이다. 먼저 떨어뜨린 사람이 승리한다.
개구리 사탕 먹기 : 최대 네 명이 개구리 버튼을 눌러 개구리가 구슬을 먹는다. 많이 먹은 개구리가 승리!
스피드칠교 : 가운데에 카드를 놓고 빨리 똑같이 만든 후 종을 치는 사람이 승리한다.
할리갈리 : 같은 과일이 5가 되면 빨리 종을 치는 사람이 승리한다.
모두의 마블 : 부루마블 게임. 계산하며 연산능력이 향상되고 게임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엉덩이힘을 기를 수 있다.
꼬치의 달인 : 카드를 보고 먼저 꼬치를 만드는 사람이 승리. 어린이가 하기에 난이도가 조금 높다.
탄소가두리 : 환경보드게임으로 탄소를 가두는 게임. 탄소를 가두면 점수를 받고, 점수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가족이 네 명이라면 둘씩 팀을 짜고 협동해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