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습관

by 윤밤

잔향은 늘

잊힐 때쯤 불어와

한사코 기억을 더듬는다.


닳아가던 아픔을

다시 꺼내 들고는

"아직 그대로지?"

작은 비웃음을 남기곤

홀연히 사라지는 연기.


잔향은 아마도

사라진 것을 붙드는

마음의 마지막

습관 같은 것.




월요일 연재
이전 28화행복을 항상 구비해 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