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과 성실함

차이

by 윤밤

문득 샤워를 하다 성실함과 게으름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가만 보면, 성실한 사람들은 오히려 게으른 사람들보다 더 ‘게으름을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었다. 둘의 차이는 어쩌면 자기 자신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느냐에서 오는 게 아닐까.


공부, 운동, 샤워, 집안일 등 어떤 일을 미루지 않고 곧바로 실행하는 사람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아마 미루고 미뤄 마주한 지옥 같은 시간들을 누구보다 많이 겪었을 테고, 결국 안 할 수도 있는 자신이 그려지는 사람들. 그 고통을 피하기 위해 지금 움직여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들. 습관이나 성격의 영향도 있겠지만, 결국 자신을 이해한 만큼 빨리 행동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웃기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새벽 2시다.

네, 저도 꽤나 게으른 편이에요.(웃음)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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