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편지

by 윤밤

당신을 생각하며 편지를 쓸 때면

정성껏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한 자, 한 자 곱게 적어둬요


우리의 예쁜 날들을 적고

아직 오지 않은 앞날도 적어요


그러다 그 속에 당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적으면

어찌나 속이 뭉클한지

괜스레 그 이름을 몇 번이고 더듬어봐요


작고 연약한 것이

어찌 피다가 내게로 흘러왔을까


그게 늘

신기해서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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