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게 살아가고 싶다. 행복을 손에 꼭 쥔 채 안절부절못하는 아이처럼 굴지 않고, 그저 주어진 만큼을 조용히 누리며 살아가고 싶다. 탁한 감정들이 마음을 뒤덮지 않게, 괜한 욕심이나 미련으로 스스로를 지치게 하지 않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내가 가진 마음을 거짓 없이 건네고, 받은 다정은 오래 품고 살며,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온기로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너무 지치고 힘든 날이 오면 술이나 담배 대신 나만의 피난처로 걸어 들어가 조용히 숨을 고르다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기를. 그렇게 욕심내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담백한 온도로 오래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