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망각

by 윤밤

잠은 잘 잤어?

밥은 먹었어?

오늘 기분은 어때?

날씨가 흐린데 우산은 챙겼어?

바다 보러 갈까?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나가

봄이 오면 꽃 보러 가자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보고 싶어


이 모든 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흘러나온 말들


우리는 너무 익숙한 탓에

함께 흘러간 시간이 편안한 탓에

사랑을 자주 망각하고 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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