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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그려지는

헌정연서

by 윤밤

꽃잎이 하나둘씩 피어올라 달빛에게

인사를 건네는 밤이면

마음 한구석에

그대 또한 한아름씩

가슴팍에 피어납니다.

각자의 색으로 달빛을 받아

어여삐 피어나는 걸 보고 있으면

그대 모습 또한 송이송이

가슴결에 맺힙니다.

당신도 이렇게 어여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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