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숨 쉬는 파도>

윤대천

by 윤대천

들숨처럼 밀려온 파도에

아득한 하늘 올려다보고,

날숨처럼 밀려간 파도에

선명한 이 땅 고개 숙이네.


어느 파도에 이 몸 맡길까

나 어느 파도에 눈 감을까

안팎을 드나드는 숨처럼

한시도 멈출 날이 없구나.


밀물로 온 내일을 가는 파도에 보내고

썰물로 간 어제를 오는 파도에 맞이해

하늘을 우러러 우뚝 선 이 땅에

내일도 어제도 오늘로써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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