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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편 Jan 04. 2023

매일 밤마다 다투는 부부

"엄마, 아빠 이제 그만 다투세요."

매일 밤 아이를 재울 시간이 되면

나와 아내는 다투기 시작한다.


"오늘은 나랑 잘 거예요!"


"당신은 어제 같이 잤잖아요

오늘은 내가 같이 잘 차례예요!"


자는 순서는 사실 이미 정해져 있다.

맞벌이로 많은 시간 같이 보내지 못하는데

피곤해서 서로 잠 당번을 미루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나름 강구해낸 방법이다.


'아가야, 사실 엄마 아빠는

언제나 우리 아가와 함께 하고 싶단다.

그동안 쉬고 싶어 서로 미루던

모습을 이해해줄 수 있겠니?


엄마 아빠가 더 노력할게.

항상 사랑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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