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취향 강요
'내가 이걸 좋아한다고..?'
"엄마는 분홍색 좋아하고,
아빠는 하늘색 좋아하잖아~."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딸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색이
하늘색이라고 알려준다.
뚜렷이 좋아하는 색깔이 있지도 않고
아이에게 이야기한 적도 없는 듯한데
이상하다.
어쩌면
관찰력이 좋은 편인 아이 눈에는
내 취향이 그랬나보다.
별 관심없던 하늘색이었는데
이제는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게
왠지 마음에 든다.
몰랐던 취향을 발견한 것일까?
아니면 사랑하는 아이 덕분에
하늘색이 좋아진 것일까?
흑백에 가깝던 삶에
하나씩 색깔이 덧입혀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