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이해하다.-노르웨이-
여행의 풍경은 여행자의 삶의 반추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진다. 지금껏 많은 여행 프로그램을 보았지만 tvN의 "꽃보다 할배"만큼 감동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프로그램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아름다운 풍경만 있을 뿐 여행자의 삶에 대한 사색을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여행은 낯선곳의 바라봄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여행자가 낯선 곳에서 생각하는 자신의 삶의 공간에 대한 '바라봄'이다. 그 '바라봄'은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권태로운 삶의 공간을 한층 새롭게 재해석하도록 도와준다. 마치 살아 숨 쉬는 피부처럼 삶의 공간의 굴레 속에서 미쳐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생각이 풍경의 도움으로 조금씩 깨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여행지의 풍경은 우리에게 사색을 가져다주고 감동을 주며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여행자의 본국에서의 일상적인 삶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은 그냥 보이는 자연일 뿐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기는 부족하다.
그래서 사실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이 가져다주는 감동은 여행지가 아닌 지금 내가 서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오는 감동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가 일상에 지쳐 다시 삶의 세포들을 깨우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 다름을 느끼기 위해서...
Understand different
H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