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두 번째로 산 테이블이라고 하신다. 감회가 새롭다. 오랫동안 정든 기존 테이블을 교체하신다고 한다.
배송을 위해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두 여성분이 내려 한 움큼 물건을 들고 내려오신다. "0000호에 가시죠?", "네?" "저희가 0000호에서 내려왔어요. 테이블이 새로 들어온다고 해서 기존에 물건은 저희가 쓰려고요."
기존에 테이블과 새로운 테이블의 교체가 이뤄졌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쓰던 테이블을 교체하셨다. 그 흔적이 남아있던 의자에는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한 추억의 흔적들이 나무에 새겨져 있다. 로이스트 우드슬랩에도 아이들이 흔적이 생길 것이다. 좋다. 아이들의 흔적이 생기는 것은 또 다른 우드슬랩이 되는 것이니까.
로이스트 우드슬랩이 새로운 공간이 되기 원한다.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추억이 생길 테니까. 기대된다.
000 고객님은 순천에서 "유익한 상점"을 운영하신다. 유익한 상점은 http://lightfly73.blog.me/220861072249
해외의 좋은 상품들을 국내에 수입하여 저개발 국가 지역개발을 돕는다. 특히 여성들이 직접만든 좋은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신다. 여성 소득증대가 가져오는 지역개발에 큰 역할을 한다. 000고객님은 과거 NGO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현재까지 "유익한 상점"을 계속하고 계신다.
로이스트가 유익한 공간이 되길 원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아이들과 함께 대화가 넘쳐나길 바란다. 로이스트 우드슬랩이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
떠나기 전, 고객님이 맛있는 차와 참외를 깎아 주셨다. 감사했다. 배송의 묘미라고나 할까? 배송 때마다 고객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좋다. 처음에는 배송업체가 없어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로이스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프로세스가 되었다.
로이스트는 배송 때마다 고객님들에게 더 많은 것을 얻어 온다. 오히려 훈훈하고 감사하다. 그들의 만족감과 기대감에 왠지 우리도 설렌다. 그래서 고민한다. 지금은 많이 부족한 로이스트이지만,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그것이 이 감정에 대한 보답이라고 스스로를 다짐해 본다. 그래서 순천에서 오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훈훈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