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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Jun 10. 2017

FSC, 로이스트 우드슬랩


인간의 도전?


인간은 도전하는 동물일까? 인간이 자연을 잘 알지 못했던 시절, 인간은 자연에 도전하라는 구호 아래 자연을 정복(?) 해 왔다. 그때는 그랬다. 왜냐하면 인간이 자연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지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다. 인간은 참으로 오만했다. 

세월이 흘러, 인간들은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달았다. 자연은 생각보다 거대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었다. 자연은 공존하는 커다란 보호체계다. 자연은 인간을 감싸는 커다란 보호망이다.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


선진국에서 원목을 수입하다 보면, 쉽게 보는 마크가 있다. 바로 FSC 마크이다. '숲을 보호하는 책무를 지닌다'라는 뜻의 이 마크는 독일의 FSC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숲 보호 책임 이행'에 대한 인증서이다. 

FSC는 독일에 기관이 있다. 세계 유수의 원목 제재 기업을 감시하고 모니터링한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숲 보호체계 구축, 지원한다. 물론 기업들이 위원회에 자발적인 책무 이행을 스스로 한다. 강제 이행 능력은 없다. 하지만 책무 이행을 이행하지 않을 시, 기관은 이 마크를 더이상 부여하지 않는다. 


소비자와 생산자


우리는 흔히 자연 파괴와 기후변화의 책임은 생산자에 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생산자의 생산 목표와 생산량은 절대적으로 소비자의 소비에 좌우된다. 소비자는 시장에서 구매라는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시장에 권력이 있다. 구매가 곧 권력이다. 

생산자는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광고를 한다. 소비자의 권력에 대한 생산자의 반응이다. 즉, 소비자는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생산자의 태도도 바꿀 수 있다.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생각을 한 번만 더 한다면, 시장은 바뀔 것이고, 삶의 공간들이 바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은 공존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이 꼭 해야 할 생존 문제이다. 자연은 인간의 행동에 결국 반응하게 되는데, 자연 스스로 생존을 위해 행동할 때는 이미 인간이 반응하기는 늦는다. 자연재해라는 큰 재앙은 인간이 대처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한다. 



FSC 원목 구입


로이스트(Rawist)는 FSC를 준수하는 기업의 원목을 수입한다. FSC 준수가 로이스트의 가치와 부합되기 때문이다. 사실 일부 국가의 업체들에게는 FSC는 머나먼 이야기이다. FSC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지는 생각보다 어렵다. 로이스트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만 하는 FSC 이행을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도 준수 시키기 위해서 로이스트는 벤더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영역에 대한 부족한 인간의 인지가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속 가능한 개발과 로이스트의 생존을 위해서는  FSC를 개발 도상국의 기업에서도 준수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 



FSC는 무엇인가?


1980년에서 부터 산림파괴에 대한 문제 인식이 대두되었다.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에서는 산림 파괴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국제사회에 이슈화 하였다. 

이에 1) International Tropical Timber Agreement (1983년), 2) Convention of International Trade on Endangered Species(1975년), 3) Global Environment Facility (1991년) 세 가지 협약의 프레임이 생겼다. 이 프레임은 산림파괴에 대한 새로운 국제적인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준거가 되었다. 

FSC는 10가지 원칙이 아래에 있다.

Principle

1.Compliance with all applicable laws and international treaties.

2.Demonstrated and uncontested, clearly defined, long–term land tenure and use rights.

3.Recognition and respect of indigenous people’s rights.

4.Maintenance or enhancement of long-term social and economic well-being of forest workers and local communities and respect of worker’s rights in compliance with International Labour Organisation (ILO) conventions.

5.Equitable use and sharing of benefits derived from the forest.

6.Reduction of environmental impact of logging activities and maintenance of the ecological functions and integrity of the forest.

7.Appropriate and continuously updated management plan.

8.Appropriate monitoring and assessment activities to assess the condition of the forest, management activities and their social and environmental impacts.

9.Maintenance of High Conservation Value Forests (HCVFs) defined as forests containing environmental and social values that are considered to be of outstanding significance or critical importance.

10.In addition to compliance with all of the above, plantations must contribute to reduce the pressures on and promote the restoration and conservation of natural forests.


1. 법을 준수하고, 국제 협약을 준수한다. 
2. 토지 소유와 사용에 대한 권리를 인정한다. 
3. 원주민의 권리를 존중한다. 
4. 사회적, 경제적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노동권을 보장한다. 
5. 숲으로부터 오는 모든 이익을 평등하게 공유한다. 
6. 숲의 환경 피해를 없애고 숲의 기능을 유지시킨다. 
7. 지속적이고 적절한 숲 보호 계획을 유지한다. 
8. 숲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환경적 영향 평가를 실시한다. 
9. HCVFs '숲의 가치 협약'을 준수하고 숲은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있음을 정의한다. 
10. 모든 원칙을 준수하고 숲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FSC의 목표는


1) 글로벌 환경을 책임진다. 2) 정부와 기업에 FSC 시스템 접근을 향상시킨다. 3) FSC 시스템의 투명성, 신뢰를 향상시킨다.  4) FSC 비즈니스 가치를 고찰한다. 5) FSC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목표는 6가지 영역에서 실행된다. 

1) 숲을 보호
2) 자연 보호 체계(시스템) 
3) 모니터링 및 평가 체계
4) 품질 책임
5) 환경 시스템

이 모든 목표와 실행은 지역 사회를 최우선 고려하여야 한다. 특히 원주민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지역의 공기와 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평가해야 한다. 결국 FSC의 목표는 기후 변화 모니터링과 연결되며, 자연을 보호하는 책무 이행의 한 단계가 된다. 


로이스트 우드슬랩


로이스트의 고민


로이스트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로이스트는 우드슬랩 판매와 함께 FSC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원목 수출 업체의 FSC 마크를 확인하고 이를 실행하는데 도와야 한다. 로이스트는 원목 판매 기업에 대해서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로이스트의 고객들에게도  FSC 마크의 의미를 인지 시키고, FSC 이행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대해 설명해 줘야 한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재정립 시키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로이스트의 기업 가치가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고, 로이스트는 로이스트의 기업 가치를 실현 시킬 수 있다. 시장에서 FSC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조금만 더 크게 세상을 바라보면, FSC의 가치는 도전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발 도상국에도 협약의 중요성을 인지시켜야 한다. 



머나먼 옛날, 사람들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자연의 변화를 통해서 자연의 의미를 깨닫는다. 인간 생존에 대한 위협이 다가왔다. 인간의 무지가 인간의 파멸을 가져오게 된다. 자연은 스스로 순환되기 때문에, 언제 가는 자연 스스로 변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인간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져 온다. 


https://youtu.be/BqAHFptr4-o


FSC는 산림 소유자, 목재 사용 기업, 사회 그룹, 그리고 환경 그룹에 대한 매니지먼트 역할을 한다. 또한 산림의 사용과 함께 산림의 순환적인 영향 평가를 통해 기업의  행동 지침을 감시한다. 로이스트가 거래하는 미국의 00 업체는 FSC 마크를 인증한 업체이다. 이 업체는 벌목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업체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1:6의 비율로 산림을 회복시키는데, 이로 인해 지난 10년간 약 14% 산림의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산림 정책으로 기업들이 FSC를 가입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이것은 궁극적으로 기업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물론 벌목에 의해 예전의 큰 나무들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 심어진 나무들로 인해 미국 전체 산림이 14%로 증가했다고 한다. 예전처럼 큰 나무들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심어진 나무들이 향후 큰 나무가 되어 미국 산림을 보존할 것이다. 

로이스트는 미국의 FSC 인증 회사의 원목을 사용하여 우드슬랩으로 제작한다. 이로 인해 인간과 자연 공존의 가치를 실현한다. 



로이스트 우드슬랩


앞으로 로이스트는 통원목만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통원목을 통한 고객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을 것이지만, 자연은 계속해서 두꺼운 통원목을 시장에 제공해 주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로이스트가 계속해서 통원목만을 추구해서도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로이스트는 통원목을 대신할 새로운 테이블을 연구 중에 있다.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았고, 이를 통한 로이스트의 새로운 전략을 고려할 수 있었다. 시장과 환경, 그리고 인간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것이다. 

로이스트 우드슬랩



Contact us: 
www.rawistwood.com
https://www.instagram.com/rawist_woodslabs/
rawistwoodslabs@gmail.com 
문의 010-4953-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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