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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Mar 06. 2016

국제분쟁의 이해 -이론과 역사-

분쟁은 막을 수 없을까? 

조지프 나이 (Joseph S. Nye, Jr. 지음) 


국제분쟁의 이론?


국제분쟁의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저자는 국제 분쟁에 대한 세 가지 이론을 제시한다. 현실주의자유주의구성주의이다. 이론에 대한 영역은 복잡한 것 같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현실주의는 '세계의 질서는 표면적인 현실의 사건에 의해 발생한다.'는 관점이고, 자유주의는 '좀 더 경제적인, 사회적인 바탕을 기반으로 상호 관계에 의한 변화.'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구성주의는 좀 더 폭넓은 개념으로 '세계의 변화는 상황과, 문화, 민족, 역사 등 다양한 구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관점이다. 


분쟁의 역사


분쟁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한다. 과거 그리스 시대의 분쟁의 원인은 1,2차 세계대전, 냉전시대의 분쟁까지 그 원인의 맥을 같이 한다. 저자는 세력의 균형, 민족 주의, 유하지 않은 갈등 해결의 자세 등이 결국 비극적인 전쟁을 만든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의 1,2차 세계 대전의 각국의 상황에 대한 설명은 '과연 1,2차 세계대전은 필연적인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의 답변은 "피할 수 있었다."이다. 2차 세계 대전에 서로 힘의 균형을 위해 프랑스와 영국이 오스트리아를 돕지 않았다면, 독일의 1차 세계 대전의 전쟁 보상금을 좀 더 완화했더라면, 독일의 오히려 경제 발전에 집중했더라면, "힘의 균형을 위해 노력했던 각국의 군비 경쟁은 오히려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라는 입장이다. 


힘의 균형?


저자는 지금도 세계는 힘의 균형이  수인의 딜레마 원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즉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느라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의심이 결국 서로에 대한 과대 경쟁으로 이어지고, 이 경쟁은 서로를 대적하는 관계로 이어진다. 

미국은 쿠바의 미사일 기지 건설에 대항하여 핵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고, 미국의 동남아시아 공산화를 막기 위한 베트남 전 참전은, 미국의 쓰라린 패배의 역사로 남게 되었다. 힘의 균형을 위해 핵을 개발하는 국가들은 언제 가는 터질지 모르는 핵 위험에 서로 막대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냉전 시대는 결국 구성주의 관점에서 보면 문화와 경제, 민족의 독립 욕구와 같은 매우 복잡한 상호 연관성 속에서 끝이 났지만, 이 끝은 새로운 자원의 전쟁, 민족주의 내전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속되는 수인의 딜레마


지금도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개입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트렸지만, 이라크에는 새로운 분쟁이 지속되고 있고, 소련의 아프간 침공과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모든 분쟁이 끝이 날 것 같았지만, 종교와 민족이라는 새로운 양상의 주장들이 내전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는 연일 이 분쟁에 대해서 보도한다. 여과지 없이 들어오는 뉴스의 정보에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수인의 딜레마에 빠지듯이 견제하고 새로운 싸움을 준비하게 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분쟁의 근원적인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보다는 분쟁의 양상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칼과 갑옷을 차게 된다. 


분쟁은 막을 수 없을까?


저자의 관점처럼,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분쟁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발생하는 민족, 종교, 자원, 이념에 대한 문제 속에서 분쟁의 원인과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유한 자세와 문제 해결의 본질적인 해결책에 접근할 수는 없을까? 대립하는 구도가 문제를 해결하는 키(Key)가 아님을 필로폰네소스 전쟁과 세계 1,2차 대전, 냉전시대,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뉴스가 있다면 좀 더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더욱 복잡해지는 분쟁의 고리들이 끊어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접붙임이 있기를 희망해 본다. 


Understand different 
Criticize in positive 

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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