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전주 동문 서점 / 더 테이블

by H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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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들어 오다.


테이블이 들어 왔다. 오픈 후 일주일 동안 테이블이 들어오지 않아 많이 썰렁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손님들에게 민망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3m60cm의 긴 우드슬랩이 동문 서점 중앙에 자리 잡았다. 묵직한 무게가 서점의 주춧돌 같은 느낌이다.

다음 주 까지 가구가 다 들어온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마무리가 된다. 중간 중간에 소프트웨어인 책들까지 들어오면 거의 셋팅이 완료될 예정이다. 앞으로 계속 변화를 모색하겠지만 현재 모습이 갖줘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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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서점 북 큐레이션


동문서점은 전주 서점 거리 경원동 동문길에 위치한다. 서점거리는 예전부터 홍지 서림, 민중서관, 일신 서점 등 다양한 책방들이 즐비해 있던 곳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헌 책방들이 자취를 감췄다.

http://blog.naver.com/wjsdudgus81/221100654989


동문 서점은 어떤 서점이 되어야 할까? 고민했다. 일반 서점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 어떤 서점이 되어야 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은 머릿속을 감돈다. 아직도 모르는게 많다. 단지 원하는 서점의 모습을 추구하고픈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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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서점


저녁 8시... 대부분의 서점이 문 닫는 시간. 동문 서점은 불은 밝혀 있다. 동문 서점의 운영 시간은 오후 4시~10시다. 퇴근 길, 책 한권의 여유와 온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차 한잔, 쉼의 시작이자 끝이 아닐까. 동문 서점의 불빛이 밝게 빛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기다 가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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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긴 테이블은 최대 12명까지 넉넉히 앉을 수 있다. 긴 테이블 위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를 틀고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한다. 책의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생각은 정리되고 마음은 차분해 진다. 그리고 점점 몰입하게 된다. 몰입이 주는 즐거움은 헝크러진 일상의 스트레스를 조금씩 풀어 헤친다.

테이블이 주는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앉아서 누군가의 생각을 읽고 정리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 본다. 같은 문장, 같은 책이라도 저마다 느끼는 내용들이 다르다. 각자의 생각과 마주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생각의 연산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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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테이블은 사다리차를 통해서 겨우 올렸다. 워낙 무거운 하드우드라 올리는 순간부터 설치까지 안전이 중요했다. 성인 3명도 간신히 들 수 있는 무게라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테이블도 들어오고 조금씩 동문 서점 모양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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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서점은 베스트 셀러보다 "정체성과 균형"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분야에서 책 큐레이션을 한다.

정체성: 정체성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행복의 근원이자 삶의 의미다. 일상의 소소한 삶도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각가의 의미가 다르다. 어떤 직업이냐? 어떤 지위냐? 얼만큼의 부를 소유하고 있냐?가 아닌 개인 고유의 정체성이 삶의 충분한 의미가 되고 모든 문제 해결점이 된다. 그래서 때로는 어려운 주제로, 때로는 일상의 소소함으로 다가설 수 있는 책들이 동문 서점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돕는다.

균형: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 균형없는 시선에 피해자는 사실 본인이다. 누군가의 감언이설에 따른 행동은 후회를 하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 한 시민으로서, 한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힘이 되고 내공이 된다. 동문 서점은 균형적인 시각을 위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균형을 볼 수 있고 한 개인의 발전을 느낄 수 있는 서점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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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은 계속 입고 중이다. 어떤 책이 동문 서점의 주제에 맞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 고민 속에서 고객들은 동문 서점의 가치를 발견할 것이고, 더 테이블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후 4시~10시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동문 서점에 들려 책 한권과 차 한잔과 함께 삶의 의미를 찾아 보자. 짧은 시간의 독서지만 본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길 것이다. 그렇게 하루 하루 쌓여가는 독서를 통해 우리는 정체성있고 균형있는 삶을 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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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서점 거리 동문 길 114
동문 서점 / 카페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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