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원리
장사를 잘하고 싶다면 마음이 따스해 져야 한다. 아직 젊은 혈기를 누르지 못하는 나는 장사를 할 때 쉽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보통의 고객에는 화가 나지 않지만, 미수금을 주지 않을 때, 상대방이 나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입힐 때, 그리고 계약을 지키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화가 난다.
처음에는 왜 화를 낼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단순히 계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아니면 미수금을 주지 않아서? 결국 그것이 아니였다. 가장 큰 원인은 신뢰하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 였다.
그것은 상대방의 부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일대일의 계약 관계에서 지키지 않은 상대방의 신의가 땅에 떨어질 때 장사를 하는 사람은 육감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며 화를 내게 된다.
그런데 화가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 아니다. 화는 결국 상대방을 누르고 이기고 나를 방어하는 기재일 뿐 어떤 문제의 해결방안도 찾을 수 없다. 어르고 달래서 미수금을 받아야 하고 믿고 기다리고 기다려 미수금을 받아야 한다.
법적인 방법도 결국 해결책이 아니다. 법적인 방법으로 간다면 그것은 결국 그 고객과의 나와의 거래는 여기서 끝이 되는 단절일 뿐이다. 문제는 그 사람과의 단절에만 있지 않다. 그 단절과 단절이 많아지면 결국 주변에 어떤 거래처도 남지 않고 나홀로 남아 결국 나마저 시장에서 단절되는 두려움에 있다.
자영업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장사를 수치로 계산한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근무 할 때는 엑셀과 문서로 이야기 하지만, 자영업은 결국 얼굴과 얼굴이 대면하는 대화 속에서 모든것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 다음 서류가 오가고 그리고 돈이 오가는 것이다.
자영업의 거래처는 고객에만 있지 않다. 작은 가게라도 자신이 거래하는 또 다른 업체가 있다. 그리고 개개인의 고객이 있다.
세상이 힘들다. 사람들이 힘들다. 가끔은 도덕성이 상실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가끔은 환경 속에서 변한 사람들의 비열함도 본다.
그런데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영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결국 따스함이다. 모든 사람이 도덕성이 상실되었고 비열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의 충격타 속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고객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딱 10분전에 화가 났던 일이 있어도 10분 후에 온 또 다른 고객에게는 온화해야 한다. 자신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자영업의 핵심이다.
자신을 지키려면 결국 따스함이 있어야 한다. 가끔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인간인데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화가 난다. 그리고 화를 내기도 한다. 가끔은 법적인 소송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말아야 하는 원리가 있다. 그것이 따스함이다.
따스함은 나를 지킬 뿐 아니라, 누군가에 새로운 영향력을 미친다. 따스함은 호구가 되는 것이 아니다. 호구가 되는 아첨과 아부하고는 다르다. 따스함은 자기를 지키며 남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자기 방어다.
그런 자기 방어 없이 하루하루 장사를 하며 살아가기란 어렵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따스함을 지키려 노력하면, 장사가 즐거워지고 자신의 장사도 더 잘 됨을 느낀다. 실제로 매출도 올라간다. 따스함의 법칙이라고 해야 할까?
가끔 돈을 떼어 먹고 오지 않은 고객이 있다. 원망 스럽고 고소도 하고 싶지만, 정말 고소할 만큼 큰 피해가 아니라면 그동안의 거래를 생각하며 그를 조금은 따스하게 기다린다. 그러면 몇 년 후에 그 고객은 감사해 한다. 신기하다.
하지만 따스함이란 어렵다. 따스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결국 훈련이다. 성공하는 사람이 아닌 따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야 나의 인생도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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