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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hing Oct 16. 2018

희망이 사라질까 두렵다

노력이란 것이 내 몸에 문신처럼 붙어 있다.

인내라는 것은 공기처럼 익숙해졌다.      

  

이 모든 것이 언젠가 빛을 발하리라 

그리 믿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이런 삶이 습이 되어버린 것일까.     


갑자기 찾아온 기회가 불안하기만 하다.

내 것이 맞는지 끊임없이 되묻는다.

한 번의 파도에 휩쓸려가는 모래처럼 

사라져버릴까 두렵다.      


희망이 삶을 농락하고 떠나버릴까 

안절부절 못하는 내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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