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형 아줌마의 삐끗한 유럽여행기 1

시작에서 도착

by 가을바람

정확히 2년 만에 유럽여행을 시작했다.

형편이 여유로워 2년 만에 네 명의 가족이 다시 유럽여행을 온건 아니고 거의 영끌여행이다.

굳이 여행의 의미를 부여해서 합리화를 시키자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몇 개월 전 국방의 의무를 마친 큰아들의 전역축하와

둘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찌 되었든 대학에 입학하는 작은아들 격려와

셋째는 우리 부부의 결혼 25주년 기념이다.

큰 아이가 전역한 9월 말에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작은 아이의 졸업식 직후로 일정을 잡았다.

2025/02/09~02/25일까지 15박 17일의 일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도착하여

하이델베르크와 뉘른베르크를 거쳐 동유럽국가인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루트로 계획했다.


스스로 파워 J형임을 자부하기도 하거니와 아직은 어린 거 같은 아들과 묵묵히 따르는 여행자인 남편에게 계획 짜기와 실행을 못 맡기는 성질머리 때문에 내가 숙소, 여행지간 이동교통수단예약과 코스 짜기를 자발적이며 자연스럽게 맡게 되었다.

대략 5개월의 여유가 있었기에 나름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계획을 세웠다.

지난번 스페인 여행에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지냈기에 나름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도착해서 첫날 찾아간 식당에서 주문한 당황스러운 비주얼의 독일식 고기요리에 놀라고 독일 아저씨의 퉁명스러움에 갑자기 기가 죽었다.

독일말로 할 말 하는 아저씨는 짧은 영어로 응수하는 우리에게 노골적으로 딱딱해서 이게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인가 싶어 욱하는데 아들이 오버하지 말라고 말렸다.

둘째 날(2월 10) 일은 근교 하이델베르크를 가기 위해 왕복 플릭스버스를 예약했다.

그러나 교통이슈로 예약한 버스를 놓치고 돌아오는 버스도 시간을 늦춰 다시 예약하는 바람에 취소비용포함 멍청비몽이 상당히 들어가서 속이 쓰렸다.

이렇게 시작부터 삐끗한 이번 여행을 기록해보려 한다.

현재 독일 시각 오전 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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