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낯익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고개를 들어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자락에 걸쳐진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지난다.
꿈처럼 아련하다.
너처럼 아득하다.
손끝에 와 닿는 작은 바람 한 점만이
느껴질 뿐이다.
없다.
너는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없다.
언제쯤이면 너는
내 이름을 불러줄까...
니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그때 나는 밤하늘 별이 되고 싶다.
밤하늘에 빛나는 단 하나의
파란 별이 되어 너만을 위해 반짝이고 싶다.
어둠속에서도 니가 나를 찾을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