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파 하는 것은 나였다.

by 박정윤

갖고 싶은 것이 없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가고 싶은 곳이 없었다.


그런 나를

애달프게 하는 것이 있었다.


하얀색 종이 위에

푸르디 푸른색 잉크를 한 점 찍어

써보았다.


애달픈 것이

그것이

간절히 갖고 싶은 것

단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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