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하라.
그냥 서브웨이가 먹고 싶었다.
눈에 들어왔고, 이동 중에 배가 고파질 것 같았다.
맛있고 포만감 있고 햄버거집처럼 막 시끄럽지 않아서 나는 종종 서브웨이에 간다. 에그마요가 맛있기도 하고. 소스 ‘고르는 재미’도 있다. 원하지
않는 항목은 뺄 수도 있다! 그래서 소화도 잘 된다.
눈 오는 설 연휴, 어찌 보면 청승 맞게 혼자 이른 저녁을 먹으러 왔다. 괜히 서글플 만도 한데 밝고 힘차게 인사해주셨다. 선택 사항도 하나하나 집중해서 물어봐 주시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에 아저씨 연령대의 분은 아무래도 사장님일까 싶어 여쭤봤더니 사장님이셨다. 역시 ‘주인의식’이란 건 참 남다르다.
참 친절하시다고 좋은 말씀을 건넸고, 그 분은 이어 미침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를 해주셨다.
서비스라고 늘 감동을 주는 것만은 아닌데, 오늘은 특별했다.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역대급이라는 공휴일, 눈까지 와서 가게들에 사람이 얼마 없어 더 휑한 느낌도 있었기에 서비스가 더 빛이 났다.
‘좋은 연휴 보내세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로 내가 좋아하는 품목인 ‘쿠키’를 포장하여 건네 주셨다. 이 날은 정말 오랜만에 세트를 먹은 날인데 기분도 좋아지고 돈 쓴 보람이 있었다.
‘어서 오세요~ 눈 오느라 오시는 데 고생하셨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손님들께 이런 말들도 건네셨다!
아 설 연휴는
이런 덕담이 있는 시기였지!
새삼 깨달았다.
참 기분 좋아지는 경험이었다.
프랜차이즈는 으레 무표정하고 건성건성 임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서비스로 이뤄지기 마련인데, 사장님 덕에 따뜻함을 느낀 고마운 경험이 되었다.
간혹 서브웨이에 올 일이 있다면, 이 지점으로 발길을 옮길 것 같다.
사람에게 준 감동은 영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