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야,
아빠가 열심히 글을 쓰다 보니, 놀랍게도 세 번째 글이 다음 메인에 올랐단다! 인생에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소소한 기쁨을 얻다니 너무 신기하지 않니? 이건 다 네 덕분이야.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별한 요리를 소개해 줄까 해. 그동안은 파기름과 돼지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요리를 알려줬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색다른 맛을 찾아보려고 해.
넌 아마도 엄마, 아빠처럼 여행을 좋아할 것 같아. 전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요리와 재료를 만나게 된단다. 세상은 요리의 천국이야. 무궁무진한 재료와 요리법이 가득해서 아빠가 알려준 레시피에만 의존하지 말고, 네 입맛에 맞는 새로운 요리도 많이 찾아보았으면 좋겠어. 오늘 소개할 요리는 유린만두란다. 원래는 유린기라는 중국 요리에서 착안한 요리인데, 튀김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가볍게 만들 수 있어.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지면 너무 맛있어져서 저녁 한 끼로도, 아니면 간단한 안주로도 딱일 거야.
재료:
냉동만두
양상추
대파
양파
청양고추
소스(간장+식초+설탕+맛술)
레시피:
1. 만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익혀줘. 아빠는 항상 조리법보다 10도 높이고 조금 더 오래 돌리는 걸 선호해. 예를 들어 180도에 15분이 표준이면, 190도에 18분으로 돌리면 만두피가 바삭하게 익는단다. 만두가 익는 동안 야채와 소스를 준비하면 돼.
2.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찢고, 대파와 양파는 얇게 썰어줘. 청양고추는 네가 매운 걸 좋아하는 만큼 썰어 넣으면 돼.
3. 간장 3큰술, 물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을 섞어줘. 소스 양이 부족하면 비율에 맞춰 더 추가하면 된단다.
4. 에어프라이어에서 만두가 다 익으면, 접시에 양상추를 깔고 그 위에 바삭한 만두를 올린 후, 남은 양상추와 썰어둔 채소들을 차례대로 올려줘. 마지막으로 소스를 듬뿍 뿌려주면 끝이야.
이 요리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바삭한 만두와 상큼한 소스가 정말 잘 어우러져서 밥반찬이나 안주로도 손색없어. 만두를 그냥 튀겨 먹기만 했던 때와는 다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이 요리를 만들며 여행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맛을 떠올리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란다. 너도 꼭 한번 시도해보렴. 세상의 모든 맛이 네 입에 딱 맞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