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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log Feb 02. 2023

<스쿨 오브 히어로즈> 직업&취업 트렌드 진로교육 2차



안녕하세요.


지금 두 시간동안 고용량 비타민C 주사를 맞고

있는데요, 다리에 바늘을 잡아서 손이 놀고있어요.


그럼 뭐다?!?! 진로교육 후기 들어갑니다ㅋㅋㅋ




1월 자조 모임이 있었던 스페이스 후암23이라는

공간으로 갑니다. 오늘은 저녁반을 신청했어요.

미리 해야하는 직업관련 검사들을 하고 갔습니다.

어떤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궁금하네요.




직업 & 취업 트랜드



공공선연구소의 최정은 대표님과 함께하는 '직업&

취업 트렌드'라는 주제였습니다. 자세히는 직업,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자기 자신을 보다 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간단한 초성퀴즈를 통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대학교 때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이런 체계적인 강의나 교육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직업을 구하는데

나의 어떤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지 무척 궁금했어요.


A4용지에 강, 산, 나무, 꽃, 동물과 사람, 논과 밭,

집, 돌멩이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이에요.

집도 사람도, 꽃 나무도 여러개 그리고 동물은

강아지와 토끼를 그렸네요. 논/밭은 따로 그리는 줄

알고 양쪽에 논과 밭을 표현했습니다.


돌맹이는 강물에 몇개씩 그려보았고, 추가적으로

그리는 시간에 환한 태양을 그려넣었어요.

쉬는 시간에 '태양'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쭤

보았는데, '희망'이나 '역동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사람과 집을 많이 그려놓은건 사람을 좋아하고

인생에서 가족과 사람에게 가치를 많이 두고 있다고

하네요. 논밭을 두군데나 표현한 것은 '일'에 대한

고민이 다른 고민들보다 큰거라고 해요.


강사님은 제가 강과 길을 종이의 반을 가로질러

그려놓은 부분에 주목하셨는데, 본인 스스로

과거의 나(암에 걸리기 전의 나)와 현재의 나

(암의 걸린 이후의 나)를 극명하게 나누어

놓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림을 보면 오른쪽 왼쪽 균형을 맞추듯이 비슷하게

그린 것을 알 수 있는데, 암 이후와 이전의 나의 삶이

달라진데서 오는 갈등과 균형을 맞추려고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고 하셨어요.


직업 검사에서 SC코드와 ISC형이 나왔는데,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보완하라고

하셔서 저는 ISC에서 I를 과감히 버리고(?)

SC를 더 발전시켜서 언젠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싶어요. 요즘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사쪽에도 관심이 생겨서 천천히

준비해보려고 해요.



우리의 진로는 예측해서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이 할머니의 생애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인생의 희로애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고, 경찰관이 되고싶었던 동화를 통해

여러가지 시도와 노력 끝에 경찰은 아니지만 불을

끄는 소방관이 된 구름이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암을 겪은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비전"이

되어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인생에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긍정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일지

부정적으로 해석할지는 나의 선택이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이런 강의들을

조금 이른 나이에 들었더라면 진로를 정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성향에 상관없이

학부/학과에 따라 진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

으니까요. 사회생활하면서 나 자신을 더 잘 알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의 내면에 대해 심층 분석

해볼 수 있었던 진로교육 시간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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