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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01. 2015

안개 낀 바닷가에서


내가 버리는 건지

네게 버려지는 건지


적막한 파도 소리에 울먹이며


밀물에 너를 버리고

썰물에 나를 버리고


모래사장 끝에서 이제


무얼 해야 하는 건지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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