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창밖에 버드나무
잎새 소리도 그대로인데
옛사람은 어디 갔는지
어울리는 모습도
어우러진 소리도 사라지고,
떠난 사람은 그대로인데
찢어진 가죽과
깨어진 소리와
나만
이렇게 낡아 있구나
타로카드를 읽고 사랑 앞에서 이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