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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비가 내렸다

by 윤군


하루가 묻어나는

아버지의 얼굴에서

먼 훗날의 내 모습을 상상해보다


하루가 남아있는

새벽 무렵에

옛사랑의 상처를 되새겨보다


12월의 어느 날,

한겨울에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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