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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Oct 01. 2015

회상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우리 사이엔, 

내 마음에는 단편만 남았다 


그리고 바람처럼, 

겨울이 묻어있는 그 바람에는 


너의 눈물처럼 차갑고 

꺼져가는 달처럼 시린, 

남은 발자국처럼 아린 그 다툼이 


종이처럼 내 마음을 베었다 


상처, 그리고 

그제야 찾아오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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