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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05. 2015

편지


꿈속에서 썼네

그때와 같은 표정으로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그대에게 서운해하며


낯익은 필체와

익숙한 단어들

마음을 담으려 애를 썼지만

난 내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네


꿈결에 썼네

내 사랑을 고백했네


그대의 눈물을 봤네

그때는 왜인지 몰랐다네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난 들으려 하지 않았다네


꿈에서 깼네


쓰다만 편지를 접고서

조금 울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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