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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아래서

by 윤군


눈을 감고
가만히 두 팔을 펼치면
어김없이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손끝에 잠시 머물다
고운 눈물을 담고
어지러이 붉게 물든 잎사귀들을


이 가을 하늘에 흩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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