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참을 울다
눈물이 말라버릴 때쯤
지친 눈을 들어
그 그림자를 보았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별이 지고 해가 뜨는 것처럼
무관심하게 찾아온 마침표
그리 길지 않게 써오던
내 짧지 않은 글의 마지막에서
내게 등을 돌리고
바라볼 눈도, 말해줄 귀도, 때려줄 뺨도 없는
그 하얀 그림자를
울다 지쳐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