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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19. 2015

봄은 온다


차창 밖에 내리는 

비의 차가운 입맞춤처럼 

봄은 온다 


전화 너머 들려오는 

그의 따스한 미소처럼 

봄은 조용히 온다 


못 본 척 스쳐가는 

우리 식어버린 마음처럼 

봄은 갑자기 온다 


필연일 줄 몰랐던 

그와 나의 헤어짐처럼 

봄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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