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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해질 무렵 노을 비치는
기다란 벤치 옆
거기에
기다리는 사람 하나 있지
그 흔한 눈물도
네 탓이 아니라 하며
말없이
오래된 구두처럼
집 앞 버스 정류장처럼
그저 기다림이
익숙해진 사람 하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