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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by 윤군


맞을 준비도 하지 못한 채

봄이 피었네


소나기처럼

유난히 짧았던 올해의 봄


눈물 조금 글썽이다

덧없이 놓쳐버린 봄날을


벚꽃 지는 날에

그대가 내 품에 되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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