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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25. 2015

여운


돌이킴은 멈춤이 아니다 

때문에 구름은 흘러간다 


그리움은 그 자리에 피어나고 

흩어짐은 어딘가이다 


하늘은 바람에 

바람은 하늘에 

돌고 돌고 돌아 네가, 

그리고 내가 된다 


한마디 가득한 말이 쓸리고 

남은 건 공간 


빛이 들지 않는 건 

눈을 감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돌이킴은 나아감이 아니다 

그래서 구름은 흘러간다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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