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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23. 2015

멀어지네


그림자가 떨어지고

뒷모습은 말이 없네


발자국이 흐려져

내 사랑은 멀어지고


불어오는 바람에

내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울먹이네


무엇이 맞는 건지

무엇이 틀린 건지


대답해 줄 사람은

고운 입술 다물고


시린 달빛 아래

좁은 골목길을

흐린 발걸음으로

내 사랑이 멀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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