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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녕

by 윤군


깊은 밤이 오면

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

적막한 밤이 오면

다시 말해야겠어요


들려줄 사람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도

하얀 달이 떠오르면

마지막으로 말해야겠어요


슬픔에 잡히기 전에

아련함에 내몰리기 전에


잘 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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