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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주 Apr 22. 2022

인간이라서 외로운 존재들

<초면이지만, 실례하겠습니다>-론 바이러스(Lone virus)

살아가다 보니 외로움과 거리가 먼 인간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의 주변에 친구가 많아도, 매일이 시끌벅적한 삶이라도 여백 하나쯤은 누구나 저절로 생기기 마련이다. 그 여백이 쉼인지, 외로움인지 개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한 건,


인간은 외로운 존재다. 외롭기에 빈 공간이 생기고 결핍이 생기고 아픈 마음이 돋아난다.


언젠가부터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어졌다. 나 자신이 인생에서 제일 소중하고 남보다는 나를 위하는 삶이 중요해졌다.(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더욱이 MZ세대들이 가진 본연의 특성이 더 그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말을 주도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사회가 도래했을 때부터 개인주의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개인주의가 무관심이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본다. 우리는 하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로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른 사람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더 많다. 그렇기에 친구, 연인 하물며 비슷한 환경을 겪은 가족 관계에서 마저도 부딪히고 이해할 수 없는 갈등과 상황들이 불특정 하게 계속해서 발생한다. 그러다 서로에게 주워 담지 못하는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그런데 또 정말 아이러니한 것이 우리는 사람 관계에 상처받고서는 외로움에 또다시 사람 곁을 찾는다.




솔직히 타인의 상황을 바라보며 이해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 역시 여러 관계를 겪어보며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나는 나 자신이 저절로 더 소중해지게 되었다.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여백 없이 꽉 채웠을 때쯤 나는 단편 소설 한 편을 쓰게 되었다. 글 ego에서 주관하는 책 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저자로서 책 내용 일부를 집필할 수 있었다.


책 제목은 바로 <초면이지만, 실례하겠습니다>

목차 중 <론 바이러스(Lone virus)>를 썼다.



론 바이러스는 내가 만들어낸 가상의 바이러스이다. 이제는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감을 얻어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보았다.


난 주로 인간관계, 삶, 미래 등에 관한 글을 써왔던 만큼 소설을 쓰면서도 간접적으로 그것을 드러내고자 했다.


론 바이러스가 전파된 근본적인 이유와 개개인의 삶의 이면을 보여주면서 현대인의 개인주의, 우울증, 인간관계를 가장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 나의 의도가 읽어주시는 감사한 독자들에게 부디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나’도 좋지만, 우리 주변을 좀 돌아보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요.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여기, 같이 함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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