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복
by
도윤경
Oct 12. 2022
몸살 난 바지가 구겨진다
바스락
무릎을 굽히는 허리를 짚는 말
속상한 거 아니지
그래도 눈부신 손동작만은
열린 것을 닫을 수 있어서
그게 다정해서 슬펐다
웃는 눈을 입는 시간이야
잠깐 나갔다 올게
돌아올 수 없는 문을 열고
가죽장갑이 이별의 목숨을 낀다
시간을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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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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