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꿈_2
아이의 방학은 아줌마이자 엄마인 나의 하루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외국학교의 3주 연말 방학. 계획표 짜고 아이 다그치고 뭔가 해보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오늘은 하루 아이를 캠프에 보내고 그림도 완성하고 읽던 책도 꺼냈다. 그리고 커피도 한 잔.
겨울방학이지만, 25도 정도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곳. 이곳도 겨울이라 썰렁한 기운이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지금 두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올해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구나. 여러 가지 일이 있던 2022년, 별이 되신 시아버님도 생각나고. 좋은 곳에 가셔서 우리를 지켜주실 아버님.
올해 가족이 소중하고 지금이 행복해야 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 순간이 소중하다고 느낀 한 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