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도파업체험기

no worries

by 흰 토끼 네 마리

12월 초부터 내가 타고 다니는 구간의 지하철, 국철이 파업 중이다. 경기도에서 2번 환승하며 서울로 출근하는 뚜벅이인 나에겐 하루하루 파업의 상황이 몸으로 느껴지는 시기다.


같은 시간, 집에서 나와 같은 시간 지하철을 타는데… 지하철이 어제보다 오늘 더 늦게 온다. 사람은 매일 더 많이 진다. 7시도 전에 집에 나와 지하철을 타는데 이미 지하철이 꽉 차 있다.


어제는 8분 기다렸던 지하철이 오늘은 15분 만에 왔다.

내가 여행자였다면,…

오지 않는 지하철을 기다릴 수 있다. 새로운 주변을 관찰하고, 새로운 공기를 느끼며 설렘 속에 기다릴 수 있다. 기차나 지하철이 와서 타기만 해도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그런데…난 매일 같은 길을 가는 출근자다. 더불어 뚜벅이가 아닌 사람은 파업 중인지도 모른다.

매일 아침 잔뜩 지쳐 출근하는 하루하루의 지하철 파업 체험 중이다.

‘오늘 퇴근길에 30분 정도만 기다리고 지하철을 타기만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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