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처음’

No Worries 20

by 흰 토끼 네 마리

작년 8월 정말 덥던 그때. 처음가 본 동네를 다시

가 보았다. 지인이 커피 한 잔 사준다고 처음, 아부다비에서 갔던 카페. 불과 6개월 전인데, 처음 와봤던 곳이라 그런지 그때 기분이 느껴진다.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엔 구름이, 더워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예쁜 곳이었나 싶게 돌아보게 된다. 여행 아닌 곳에서 이렇게 오래 살아본 것은 처음이니. 그때도 지금도 참 ‘처음’인 것이 아직은 많구나.

오랜만에 산책을 하니 기분이 좋구나^^


오늘의 1 day 1 plan.

- ‘미드’만 보기 도전. 오늘 나에게 ‘처음’인 것 1 가지 찾아보기.


아부다비에서 설레는 장소 하나

집에서 차로 5분 거리, Marina Mall. 더운 여름 처음 와서 가본 첫 쇼핑몰. 코로나 때문에 얼마나 긴장하고 쇼핑몰에 들어갔는지 모른다.

그냥 중동에서 할 일은 쇼핑몰 구경밖에 없다고 할 만큼 흔한 쇼핑몰 중 하나인데, 난 여기만 오면 긴장되고 설레고 기분이 처음 이 낯선 도시에 온 기분이 든다.


아부다비 입국하고, Marina Mall에 와보고 5일 후… 백신을 안 맞은 관광객, 거주자는 백신 패스 없이 공공장소에 못 들어가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알 호슨 앱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아부다비 방역 패스 앱.

난 그날부터 공공장소를 갈 수 없었다.

한국에서 2차까지 완료할 수 없게 날짜가 맞지 않아 1,2차를 안 맞고 이곳에 입국했다. 다행히 내가 입국할 땐, 백신 패스를 요구하지 않았다. 일주일 사이에… 입국은 했으나, 공공장소, 특히 쇼핑몰을 갈 수 없었다.

쇼핑몰 안에 행정처리 센터도 있고, 마트도 있고, 통신사도 있는데…


특히 행정센터를 가려고 marina mall입구에서 pcr negative로 사정해보기도 하고… 아직 백신을 맞기 전인 사정 설명을 10여분 한 적도 있고… 그린 패스로 쉽게 들어가는 사람들이 몇 달간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린 패스도 아무 제재 없이 들어오는 marina mall은 나에겐 설렘의 장소이다. mall 안의 중동 향수 내음, 넓은 규모, 마트까지… 추억의 장소. 처음 와본 쇼핑몰이자, 유독 힘들게 못 들어오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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