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orries 28
다른 길로 가다 보니 보이는 새로운 모양의 모스크.
2월 중순인데 여름의 기운이 느껴진다. 역시 여기는 사막 한가운데, 중동이 맞는구나.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다 발견한 모스크.
아직도 모스크는 보면 신기하고 이국적이다. 정말 블록마다 있는 곳인데…
한 여름엔 더워서 걷는 사람이 없고, 지금은 여름 기운이 느껴져서 걷는 사람이 없나?
차가 주요 교통수단인 이곳. 아부다비 시내가 그리 크지 않다. 멀리 가면 30분. 시내는 10-15분. 이런 곳에 살다 보니 근교 40분만 걸려도 멀게 느껴진다. 경기도와 서울을 하루에 왕복 2시간 달리던 운전자들인데 말이야.
벌써 이것에 적응했나 보다.
사막 한가운데 생긴 이 도시. 집 앞도, 도로 옆도 사방이 바다이지만, 이곳은 사막. 사막이지만, 나무들이 우거지고 물도 있고 물고기도 있는 곳이 있다. 바다의 흔적이 남은 mangrove jubali park. 자연보호구역. 장난감도 물도 그 어떤 것도 들고 갈 수 없는 곳. 30-40분 걷기 좋은 곳이다.
이런 사막에 바다도 아닌 곳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몇 천년 전의 바다 흔적이다. 바다였기에 소금기 있는 하얀 모래, 그 사이에 가끔 오는 비가 고여 물고기, 작은 게들이 있다.
우리나라라면 우포늪 같은 곳? 이곳에 이런 곳이 있다니 더 신기하다.
맑은 하늘, 더워지는 공기의 느낌, 그리고 새로운 이곳을 걸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마스크 때문에 그 내음을 다 느낄 순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