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어렸을 적엔 마냥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20대가 된 지금 그 똑같은 이야기가 다르게 들린다. 더욱이 이 글을 연재하며 글로 적으니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았다. 내가 저 시절에 태어났다면 잘 살 수 있었을까? 나는 지금 이 시대에서 내 1인분을 사는 것조차 버거워하고 있는데.... 사실 1인분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부모님께 투정을 부리고 있다니.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였다. 이 생각을 이제야 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예전부터 꼭 성공해서 효도해야지~ 생각했는데, 도대체 언제쯤 효도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효도를 하겠다고 생각한 방법이 당신들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었다. 편지를 쓰며 이 글의 연재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오신 모든 부모님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께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 한국에서 무탈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맞이하는 어버이의 날은 느낌이 다르네요. 왜냐하면 항상 한국에서 어버이날을 축하드렸는데, 이번에는 떨어져 있으니까요. 제가 초등학교 때는 삐뚤삐뚤한 글씨채로 편지를 써드렸던 것 같고, 중2병 시절에는 축하를 안 드렸던 것 같고, 고등학생 때는 말로 때웠던 것 같아요. 조금 철이 들었던 대학생 때는 전화로 사랑한다고 말했었죠. 필요해 보이는 자그마한 선물도 드렸던 것 같아요. 당연히 감사한 마음을 담아 드렸던 것은 맞는데, '어버이날'이니까 드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온 감사함을 담아 어버이날을 축하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이 안락함과 평온함은 모두 어버이로부터 온 것이니까요. 언제나 저의 앞날을 걱정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언제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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