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수빈 Your Celine Dec 25. 2022

말 한마디로 3억 버는 법 2부

진심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

어떻게 말 한마디로 3억을 벌었는지 궁금하다면, 그리고 그런 가치를 갖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1부 글을 먼저 읽고 오시길 바란다. 


---

그 뒤로 종종 대표님은 내 자리에 오셔서 귤이나 간식들을 챙겨주셨다. 오피스에서 오며 가며 만날 때마다 "요즘은 잘 되고 계시죠~?"와 같이 따뜻한 안부들을 묻기도 하셨다. 신기하게도 가장 고민이 많을 때 나타나곤 하셨다. 정말 귀인이라 느껴졌다. 


고민을 말씀드리자, 언제 한번 대화하자며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사실 많이 바쁘신 와중에 말만이라도 신경 써주신다는 것 자체로 감사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 분을 나의 귀인을 넘어 인연으로 만들고 싶었다. 내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 내어 연락을 드렸다. 감사하게도 흔쾌히 답변을 주셨고, 오피스에서 대표님과 만나게 되었다. 


이때 해주신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 "저는 대표님께도 마찬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이 한마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말 한마디들로 3억을 벌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다. 그런데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며 찬찬히 생각해보니 모든 기회는 사람에게 오는 게 맞았다. 




"저는 오픈스페이스에서 일하다가, 열심히 무언가 하고 있는 대학생한테도 말 걸어요. 기업 자소서를 쓴다고 하면 도와주기도 해요. 어떻게 알아요? 그 친구 가족이 누구일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지!" 

수긍이 되는 말이었지만 그의 마인드에 머리가 띵 울렸다. 누구나 '이타적인 삶'을 꿈꾸지만,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 않은가. "대표님도 마찬가지고. 저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수빈 대표님 얘기하고 다녀요. 좋은 기회 있으면 나한테 말해달라고. 다 돌아와요. 이건 저를 위해서 하는 거죠. 이런 관계를 만드는 말 한마디가 진짜 중요하죠. 진짜 이걸로만 3억 벌었어요. 단, 조심해야 할 게 있어요. 나쁜 사람은 만나면 안 되죠. 이용하고 나쁜 마음먹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대표님, 근데 저를 왜 이렇게 챙겨주세요?" 순수하게 궁금했다. 그 수많은 오피스에서 혼자 있는 나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시는 게 신기했으니 말이다. "저는 사람의 힘을 봐요. 대표님한테는 힘이 느껴져요." 마음이 찡했다.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된 게 말이다. 정말 2년 내로 보여드리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대표님은 '진심'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이셨다.




관계를 만드는 건 '말 한마디'로 시작된다. 3억이라는 숫자는 금전적 가치를 증명하는 용도이지만, 사람의 가치는 단연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도구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사람이 없다면 알려질 수 없다. 나는 대표님에게 늘 배운다. 평소에 인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오피스 경비원 분들이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는 분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제는 인사보다 더 큰 진심을 나눠봐야겠다. 


나의 가치를 3억 그 이상으로 높이고 싶다면, 오늘 당장 가까이 스치는 사람들에게 애살을 보이자. 먼저 밝게 인사하고, 안부를 건네자. 기쁨이나 감동 등 감정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용기 내어 손 내밀어보자. 


가장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은 기념일이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같은 날짜라는 이유로, 모두가 즐거운 마음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지. 오늘을 계기로, 평소 마음을 전하는 것에 소홀했다면, 진심을 나눠보시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말 한마디로 3억 버는 법 1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